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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왕 비룡 요리 묘사 모음(43, 44화)


> 수많은 시련과 경험을 통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요리라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스승(미령요리사)의 요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것. 얼마나 애석한고! 화면은 이를 너무나 잘 드러내주고 있다.


오랜만에 요리왕 비룡을 보았는데 착착 감기는 표현이 너무나 맘에 들어(그리고 요새 표현력을 길러야 겠다는 마음이 들어) 여기서 나오는 대사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특히, 그간의 요리 대결에 이어 비룡과 장풍이 대결하는 43, 44(마법의 마파두부, 불타는 누린함)화가 요리 묘사가 가장 잘 나타난 것 같아서 정리한다. 한글 자막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맛깔나는 느낌 대신 번역한 느낌이 없잖아 있어서 더빙판에 나온대로 듣고 정리한다. 


[마법의 마파두부]

대나무 잎을 빼내니까 무너져버린 두부더미가, 대나무 숲에서 노니는 판다처럼 일시에 표현하다니

아 참 이렇게 귀여운 요리가 다있을까

왠지 판다의 고향인 장강의 물줄기가 시작되는 사천땅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져 문득 경치에 젖게 만드는구만

붉은 색에서 흰색, 흰색에서 검은색, 홍 백 흑, 그리고 또다시 홍 백 흑을 되풀이하는 맛의 파상공격이로군 그야말로 마법의 마파두부다!


[두부 삼중주]

소리가 들려, 세종류의 현악기를 타는 소리가.. 

세개의 선율이 살궂게 어울려져서 깊고 달콤하게 풍부한 음색으로 입안에서 연주를 하고 있어

꽃잎을 가둔 꽃송이일까, 살며시 입에 다가왔다가 안개처럼 흩어져 아득히 사라지는구나

입안 가득히 퍼졌다가 불현듯 빠져나갔는데도 여전히 아스라이 고여있는 대지의 향기, 목을 간지럽히는 촉촉한 안개의 감촉, 오오 저기 보인다

저걸 봐, 안개에 휘감기며 내려오는, 장강이 굽이치는 사천의 기름진 대지.


두부의 송글송글함과 고기의 사각사각함, 면발의 쫄깃쫄깃한 맛 이 세가지 맛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고드름 녹듯이 절로 녹아 드는구나

메아리처럼 번지는 대자연의 세가지 풍미가 어느새 내몸에 아련히 스며들어 내 마음을 저 멀리 사천땅으로 데리고 가는구나

자고로 부드러워야 담백한것, 실로 사천 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걸작!


[장풍의 이야기]

비룡, 넌 맨발로 바닷가를 걸어본 적이 있느냐? ... 처음 드넓은 파도와 만났을때 내가 그랬지. 맨발에 휘감기는 신선한 모래바람처럼, 코끝에 번지는 향긋한 *(바다 향기) , 밀려오는 파도소리.. 그 세가지 감흥은 시간이 달라진 한결같이 그 정체는, 바로, 그렇다, 바닷물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귀중한 삼중 감각이지, 요리에서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요리 재료라도 때로는 형태를 바꾼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아야 한다. 비로소 * 삼중주 감각을 터득할 수 있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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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동영상이 없으니 그 감성이 와닿지가 않는다.. 역시, 감성을 휘저어대며 지상을 비추는, 독창성과 보편성을 고루갖춘 대사 뿐만 아니라, 대사와 함께 어우러지는, 대륙을 노래하는 광활한 음악, 그리고 시청자의 눈을 희롱하는 영상의 삼중주 감각!이 비룡만이 표현할 수 있었던 고.유.비.법. 인 것인가! 끄아아아!!


참고로 아래에 링크를 걸어놓으며  

요리왕 비룡 43화 - 마법의 마파두부

요리왕 비룡 44화 - 불타는 누린함

전편은 이곳(♡*한국판 애니나라*♡ 팟)에서 바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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