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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오랜만에 글쓰는게 무섭다

글쓰기가 무섭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고 괜히 재개한다고 한건지 아주약간의 후회도 있다. 나중에라도 이런기분이 들때 '예전에도 이런적이 있었지' 하면서 낮설지 않게 하기위해서 간단하게 현재기분을 댓글로 남겨본다. 그래도 어디에서도 얻을수없는 고급정보를 적을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약간의 불편을 느끼는것은 마음의 준비가 100%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글감 준비는 98%정도 준비되었고, 아직 2%가 모자란 상황이다. 뭐가 급해서 이렇게 블로그 오픈을 서둘렀는지는 잘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 '내가 뭔가를 하고있다'라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주고싶어서 그런게 아닐까? 최근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수집만하지 그것을 남들에게 공유하지 않아서 아무것도 안한 기분이 든다. 뭔가 남들에게 공유한다는게 자기발전 뿐 아니라 자기만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것 같다.


아니면 혼돈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하고자하는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최근들어 정말 다양한 나의 주장을 쏟아내고있는데, 항상느끼지만 말을 할때마다 머릿속이 정리가되는 느낌이든다. 하지만 말로하는것은 논리적, 분량적으로 한계가 있기때문에, 그리고 말이 처음부터 잘나오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글로 정리하려고 하는것일수도 있다. 확실한것은 머릿속에만 보관해두면 그것은 어지러진 형태그대로 잊혀질것이고, 내가 정리하면 할수록 나중에 더욱 꺼내기 쉬운형태로 남게 될것이라는거다.


이것을 느끼게된것은 나의 세계관, 음악관을 남들에게 설명하려고 하다보면 그것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논리도 같이 확고해지는것을 최근 너무나 자주 느꼈기 때문이다. '말도안되는 이야기지만'으로 시작했던 이야기는 점차 살이붙고 논리가 생기고 자신감이 부가되면서 내가생각해도 말도안되는이야기를 남들이 재미있게 들어줄수있는 수준이 되었다. 헛소리도 정리하면 그럴싸한 스토리가 되는것이다. 갑자기 드는 생각. 대학원을 다시 가야하나... 


신기한것은 다양한 경험들이 이러한 헛소리의 살이되어서 그럴싸한 형태를 만들어 낸다는것이다. 예전부터 강연을 듣다보면 '어떻게 저이야기를 여기에 엮지'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그런짓을 하고있다. connecting dots라는 표현이 너무나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요즘이다. 그래서 더더욱 많은 경험을 하려한다. 최근 너무나 많은 경험들이 쏟아져들어와서 두뇌가 버티지 못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그래서 급하게 블로그를 열게된거지 싶다.


글을 쓰다보니 벌써 글쓰는게 익숙해지는것 같다. 예전에는 글을 쓰는것을 거의 데이터를 짜맞추는데에 초점을 두었는데, 최근에는 어떻게 써야한다, 라는 생각이 없이 흐름대로 쓰는데도 어느정도 글이 작성된다. 확실히 나이가 먹으니까 뭐가 탁탁 잘굴러가는 느낌이다. 


요즘 느끼는것은 사람의 나이를 10세단위로 끊어서 (지천명이니 뭐시니) 라고 구분해놓은데에는 이유가 있는것 같다. 어렸을때에는 나는 훌륭한 사람이 될거야,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으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어느 기준밖을 벗어나기 어렵다. 그냥 남들 하는대로 사는게 정말 싫었지만, 싫든 좋든간에 그렇게 살아지는것 같다.


최근 '자연의 섭리/주기'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아졌는데, 결론은 인간은 자연의 작은 한조각에 불과하다. 는 것이다. 일목을 공부하게된것도 아무리 별의별 뉴스가 뜨더라도 멀리서보게되면 주가는 거대한 주가시스템의 섭리에 따른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뭐 피보나치도 그렇고 인간의 사주팔자도 마찬가지. 흐름에 거스르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이렇게 써놓고나니 무슨 도닦는사람이 되었네.. 하라는 코드는 안닦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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