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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WE SPIRITUAL MACHINES? | The Beginning of a Debate #1

이 책은 매 Gilder-Forbes Telecosm 컨퍼런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열광적인 논쟁에서 유래한다. Lake Tahoe에서 매 9월마다 벌어지는 이 이벤트는 컴퓨터 전문가와 네트워크 전문가, 유망 CEO와 위험 투자가(venture capitalists), 발명가와 과학자 서로 한데 모이도록 한다. 대부분의 패널들이 새로운 회사와 국가 경제의 선봉에 있는 기술들을 소개하는 가운데에서, closing session은 새로운 기계에 대한 의미와 목표를 밝히는 철학적, 목적론적인 주제를 다룬다. 98년 Telecosm에서의 closing topic은 '이전 세션에서 소개되었던 기술들이 의식에 도달하고, 이어서 그들의 창조자를 침범할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인간-기계간의 수렴에 대한 가설에 찬성하는 이론을 '강인공지능(Strong AI)'라고 하며, 이에 따르면, 자신을 교체하거나 조직하는 능력이 있는 계산적 과정을 통해 '의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1998년에서의 마지막 세션은 이 분야에서의 지표로서의 책인, 발명가이자, 기업가, 그리고 미래학자로 알려진 Ray Kurzweil이 저술한, The Age of Spiritual Machines: When Computers Exceed Human Intelligence (New York: Viking, 1999) 에 초점이 맞춰졌다. 


단행본으로 나온 이 책은 저자의 The Age of Intelligent Machines (Cambridge:MIT Press, 1990)를 잇는 야심작으로서, 이 책에서 그는 정보기술에서의 미래발전상에 대한 돋보이는 예측을 제시하였다. 그는 또한 컴퓨터가 체스게임의 대가를 무찌를 년도를 정확히 예측하기도 하였다. 알다시피, 특수목적의 IBM 슈퍼컴퓨터인 Deep Blue는, Gary Kasparov가 자신은 컴퓨터에게 질 수 없다고 선언한지 7년만에 그로부터 승리를 거머쥐었다. 적어도 Kurzweil은, Kasparov가 컴퓨터 기술을 이해하는것보다 자신이 체스를 더 잘 알고 있다는것을 증명하였다.


기술 예언자로서의 Kurzweil의 기록은 몇십년 이내에 컴퓨터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인간의 지능과 의식을 넘어설 것이라는 더욱 도발적인 예측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유전적으로 발전된 초인류(superhuman)또한 로봇의 2류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Hans Moravec의 주장에 긍정하면서, 그는 우리 종족(인간)의 진화는 우리의 육체와 정신을 컴퓨터와 통합(with integrated computer prosthetics)하는것과 밀접하게 관계되어있다고 결론지었다.


말할것도 없이, 이것은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생각이고, 따라서 우리는 이것에 관해 토론할 지식인들을 필요로 했다. 따라서, Kurzweil에 대항할 다양한 패널을 모셔왔고, 여기에는 철학자인 John Searle, 생물학자 Michael Denton, 동물학자이자 알고리즘 이론가인 Tom Ray, 그리고 철학자이며 동시에 수학자인 William Dembski가 있다. (비록 이들 모두가 강인공지능에 대한 비평가이긴 하지만). Denton과 Dembski는 Discovery Institute의 연구원으로서, 패널을 조정하는것을 도와주었다.


이 토론에서, 몇가지 중요한 질문들이 나오게 되었다. 사람이란 무엇인가? 인간다운 사람(human person)이란 무엇인가? 의식이란 무엇인가? 충분한 복잡도를 지닌 컴퓨터가 의식을 갖게 될것인가? 우리는 본질적으로 컴퓨터인가? 우리는 살으로 이루어진, 점점 도태되어가는 하드웨어에 한정된 소프트웨어인가? 생물학적 유기체는 물질적인 일부분으로 한정될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기술과 연계되어 있는가? 물질적 세계가 전부인가?(Is the material world all there is?) 우리의 목적과 운명은 무엇인가?


비록 인공지능이 다른 것들과 관계가 없어보이는 난해한 주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술에서부터 신학에 이르는 중요한 의문점들은 이 하나의 주제에 집중되게 된다.


98년 Telecosm에서의 세션은 매우 매혹적이었고, 여기서 나온 이슈는 상당히 중요해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만했다. 이때문에, Discovery Institute는 이 책을 출판하기로 하였고, 특히 관심의 중심이었던 Ray Kurzweil을 비롯한 공헌자들의 동의와 노력이 이를 가능하게 하였다. 이 책은, 더 큰 이슈에 대해 풀어보려고 하는 것 대신, 중요한 대화를 전달하는 것 뿐 아니라, 철학자, 과학자,컴퓨터 광에 한정되었던 이 주제를 더 넓은 독자층에게 접하게 하는데에 의의를 갖는다.


각 학자들은 이 분야에 대한 나름대로의 전문 지식과 관점, 그리고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세계관의 충돌은 구석에 숨은 코끼리의 진부한 비유를 떠올리게 해준다. 모든 이들이 이를 보지만,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를 끄집어내고자 한다. 게다가, 이 분야에서의 전문가들은 줄기, 피부의 두께, DNA의 복잡도, 생태학적 지위의 특성과 같은 사항들 자체에만 집중하고, 동물에 대한 더 넓고 전체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누군가는 "신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꿈꾸며, 누군가는 그 생각을 거부한다. Kurzweil은 정신적 기계에 대해 말하지만, 물질주의자들의 설명에 집중한다. 다른이들은, '철학의 장은 형이상학적인 코끼리로(비유) 가득차 있다'고 믿는다. 인공지능에서의 대부분의 흥미로운 생명체는(주제) 더 넓고 알려지지 않고 동요되지 않을 인간의 본성과 물리적 성질을 상징한다. 


우리는 Kurzweil, Searle, Ray은 철학적으로 자연주의자이거나 물질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은 물질적 세계는 모든것이고, 모든 것이었으며, 모든 것일 것이다(material world “is all there is, or ever was,or ever will be”)라고 가정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주장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상세사항에 대해서는 부정하지만, 그들은, 초월적인 지적존재 혹은 정신을 배제한 채, 모든 것은 우연과 비인격적인 자연의 섭리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중점적인 개념은, 모든 일에 대한 부수적인 현상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러한 견해를 다른 방법으로 표현한다. Kurzweil은 강인공지능(Strong AI)에 대한 매력적이고 명석한 옹호자이다. 그는 신경학적 구조와 충분한 복잡성, 그리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상의 적절한 조합을 통하여 컴퓨터가 우리와 같이 '정신적'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가 말하는 정신적인 경향(spirituality)에 대한 언급은 그가 자연주의적이라고 생각하게끔 한다. 하지만 Kurzweil은 그의 정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컴퓨터가 정신적이 된다는 것을 통하여 그는 컴퓨터가 의식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것을 나타낸다. Daniel Dennett, Steven Pinker, Richard Dawkins와 같이 의식을 환상이라고 여기는 건조한 물질주의자들과 다르게, 정신(spirit)과 의식(consciousness)을 동일시하는 것은 자연주의자들의 전략이다.


Searle는 Kurzweil의 자연주의를 공유하지만, 계산과 의식을 동일선상에 두는 그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의 글에서, Searle는 중국어방(Chinese Room) 논쟁에 대해 언급한다. Searle에게 있어 얼마나 성능을 향상시키든지 컴퓨터는 의식을 갖지 못하게 되는데, 그가 말하는 이유로, 컴퓨터는 의식을 갖도록 설계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컴퓨터와 달리 우리의 두뇌는 의식을 창출하도록 설계되어있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인공적인 하드웨어 시스템은 그에 상응하는 능력과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 목적론에 대한 이러한 언급은 Searle과 같은 자연주의자들에게있어 기묘한 논쟁으로서, 그가 가지지 않은 역량에 가까워지는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earle는 형이상학을 선호하는 그의 의견으로서는 확실하게 구분질 수는 없지만, 계산과 의식의 차이는 분명하다고 믿는다.


Thomas Ray는 Kurzweil의 의견의 일부 사항에 대해 동의하지 않지만, 그는 사용되지 않는 일부 컴퓨터와 인터넷과 같은 적절한 환경이 주어진다면, 컴퓨터 기술이 결국에는 나름대로의 의식적 지능을 가지게 될것이라는 사실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결국, 그는 환경과 목적이 부재된 선택을 통하여, 생물학적 유기체는 지구상에서 의식적 지능체로 진화하게 하였다고 결론을 내린다. 어느 누가 좋은 환경과 선택에 대한 압력이 주어졌을 때, 우리의 정보기술이 이와 동일한 작업을 하지 않을거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와 대조적으로, Denton과 Dembski는 물질적 세계 이상의 것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이부분에서는 조심스러웠지만, Denton은 생물학적 유기체가 물리와 화학적 체계를 초월한다는 것을 암시하였다. 물론 이러한 낮은 정도(물질적)에 의존할 수 있겠지만, 이에 한정지을 수는 없다. 따라서 그는 '출현'이라는것을 다른 방식으로 말한다. 물질주의자들이 이 용어를 자발적이고 의도되지않은 복잡한 현상들의 발달으로서 사용하지만, Denton은 이를 통해 '모든것이 지적인 계획이나 목적에 의해 모든것이 나타난다'는것을 암시하였다. 기계적인 패러다임은 유기체를 기계로 만들어버리는 잘못된 지나친 단순화를 이끌어 낸다. Denton에 따르면 Kurzweil은 이들 사이에있어 중요한 구분을 하는데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한다.


Dembski의 비판은 더욱 더 유신론적이었으며 Denton과 마찬가지로, Kurzweil의 사람과 기계에 대한 구분에 대해 비평했다. 그는 Kurzweil을 '이상주의적 물질주의자'라고 평가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의 글에서 언급하길, Kurzweil의 물질주의는 인간적인 사람과 지능적 행위자(intelligent agent)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고 주장하였다. Searle과 비슷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Kurzweil은 그의 계획에상에서의 문제점들에 대해 평가절하하고 있다고도 말한다. 


한명의 찬성자와 4명의 반대자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공정하지 않은 결과를 내지 않기 위해서, 이 책에는 Kurzweil의 각각의 비평에 대한 답신을 첨부하였으며, 여기에는 편집자의 주석을 달지 않았다. Thomas Jefferson의 버지니아종교자유령(Virginia Statute of Religious Liberty)에서의 다음과 같은 말이 이 상황에 적당하다. "진실은 위대하며 그 자체로 내버려두면 득세하게 마련이고 오류에 대한 적절하고도 충분한 적대자이고 또 인간이 진리의 천부의 무기인 자유논쟁과 토론을 강제로 빼앗기지 않는 한 싸움을 두려워 할 아무런 근거도 없고, 한편 오류는 자유로운 반박이 허용될 때 위험하지 않게 된다."

 (Truth is great and will prevail if left to herself. . . . She is the proper and sufficient antagonist to error, and has nothing to fear from the conflict, unless by human interposition disarmed of her natural weapons, free argument and deb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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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버지니아의 종교자유령(1786) - 주한미국대사관 자료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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